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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텀업(bottom up), 실리콘밸리에선 진짜 이렇게 일해요? 실리콘밸리에서는 정말 특이하게 일하는군요! 절반쯤 읽었습니다만, 이 책은 제목이 잘못됐습니다. [메타에서는 어떻게 일하나요] 여야 합니다. [실리콘밸리에선 어떻게 일하나요]라는 질문은, 강남에서는 어떻게 일하나요?에서 느껴지는 과하게 포괄적인 느낌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여튼, 제가 최근 읽은 책중에 가장 신선한 안목의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모든 실리콘밸리 기업가들이 이런 조직 문화를 가지고 있을리는 없겠지만, 메타에서 7년간 근무하신 분의 이야기라서 메타의 의사결정 구조를 엿볼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내가 맨날 들여다보는 그 페이스북을 만드는 사람들이 무슨 생각으로 디지털 프로덕트를 만드는가가 무척 궁금했었기에 서슴없이 이 책을 골랐지요!) 여튼, 주제는 메타에서의 보텀업과 플랫컬쳐.. 2023. 3. 16.
주부의 삶에서 중요한 것 안녕하세요. 여목입니다. 여목의 삶 주부의 삶이 요즘들어 별로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저희집 어린이가 이제 중1이 되어 자유롭게 놀러 다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린이집을 다닐 시절에는 장모님이 오랫동아 돌봐주셨고, 저는 사업에 빠져 있었죠.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도 사업에 빠져있던 터라 아내와 장모님은 어린이를 챙기기에 바빴습니다. 저는 치뤄야 할 일들이 많으니 회사에 올인을 했었고요. 회사에 올인하는 건 딱히 좋은 경험은 아닙니다. 저는 그런 자리가 좋다고 느껴지지도 않았거든요. 돈 많이 버는 건 제 꿈이 아니기도 하고요. 따라서 자연스레 집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재택으로 근무를 하고 있고 겸사겸사 주부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반대로 아내는 회사에 열심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주부의 삶.. 2023. 3. 13.
아이패드 에어5 구조독(Goojodoq) 매직 키보드? 작년 12월부터 알리에서 구입한 액세서리들이 줄잡아 2-30개가 넘는다. 아이패드 에어5는 업무용으로 중고를 구매하였는데 이전 주인이 사용하던 케이스만 사용하다가 작업용으로 사용하려면 키보드와 마우스가 있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구매하게 되었다. 는 사실 뻥이고 유튜브에 나오길래 오 좋은데 하고 혹해서 산 것이다. (여러분은 감정에 이끌려 구매한 제품의 정당화 과정을 보고계심) 사실 구조독(Goojodoq)이라는 이름이 너무 생경해서 수많은 짭중에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이정도 가격에서 완성도가 좋고 정품이랑 크게 다르지 않고 키보드에 백라이트도 되어서 신기방기하다. 트랙패드 아이패드 에어5에 맞는 사이즈 키보드는 당연히 풀사이즈보다는 작지만 사용하기에 충분한 간격을 가지고 있다. 디자인으로는 비율이 좋게 .. 2023. 2. 9.
스토리만이 살길 - 리사크론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들으면, 그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간 경험이 있을 것이다. 보이지도 않는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는 왜 머릿속으로 상상하게 되는걸까. 시키지 않아도 이미지적 단어를 제시하면 우리 뇌는 자동적으로 그것을 머릿속에서 시각화 한다. 놀랍게도 우리는 생각을 막을 수 없다. 우리는 생존을 위해 인지적 무의식가 감정이 발달해 왔다.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라 할찌라도 자신의 주관적인 암호해독기로 세상을 인식한다. 즉 팩트고 나발이고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의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 그것으로 세상을 본다는 의미다. 기억은 감정과 함께 작용하여 이 기억을 사용해 우리의 미래를 끊임없이 예측하는 되로 발달했다. 뇌는 알아서 예측하고 경험을 저장한다. 이 과정의 중심축은 이성이 아니라 감정이.. 2023. 2. 9.
노션을 사용하지 않게된 이유. 많은 사람들이 노션을 개인이나 업무 대시보드로 활용하고 있고, 깔끔하고 명료하게 꾸며서 자신의 대시보드를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다. 언젠가는 대시보드에 대해서 할 이야기가 있겠지만, 노션은 개인의 역량에 따라 대시보드의 퀄리티가 달라진다. 보여지는 디자인은 사실 중요하지 않다. 노션을 내 삶에서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한 문제다. 나는 그 부분에서 실패했다. 노션을 활용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아니, 이렇게 쉬운 걸 떠 먹여줘도 못 쓰나!" 그렇지만 꽤 오랜시간 적응해보려고 노력한 시간들이 무색하게 손이 점차 가지 않게 되었고, 나는 다시 노트와 애플캘린더를 사용하고 있었다. 2000년대, PDA를 사용하던 대학생일때부터, 나는 줄곧 툴을 활용해 내 삶을 오거나이징하고 싶어했다. 윈도우 모바일에서도.. 2023. 2. 7.
내 생각과 관점을 수익화하는 퍼스널브랜딩. 촉촉한마케터. 초록비책공방 한동안 인기였던 퍼스널브랜딩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온갖 미사여구와 후킹이 난무하며 높은 매출을 사람들에게 자랑하여 자신이 얼마나 그 분야의 전문가인지 자랑하는데 그것이 과연 정상적인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왜 없는걸까 생각해본 적이 있었다. 퍼스널브랜딩이 무슨 자기 채널 성장시켜서 물건 팔고 자기 사업 잘 되게 만드는 것일까. 내 생각과 관점을 수익화하는 퍼스널브랜딩이라는 책은 그것이 정말 퍼스널브랜딩이 아니라는 말을 정확하게 해주는 책이다. 첫 챕터의 제목은 잘못된 방향의 브랜딩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다. 시작부터 몹시 세다. 그리고 마음에 든다. 퍼스널 브랜딩을 한다고 했을 때 처음에 해서는 안 될 일이 바로 성공한 사람들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이다. 자신의 근본과는 별로 관계 없는, 유행하는 .. 2023. 1. 30.
계획이 실패가 되지 않게. 이소연. 다산북스 시간관리나 목표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떻게하면 그것을 '달성'할 것인가에 방점이 찍혀있는 경우가 많다. 도달하지 못하면 의지를 더 챙겨라 하면서 개인의 의지문제로 치부하는 경우도 있고 시간을 조금 더 잘 다뤄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그러면 삶이 재밌나? 나는 그게 너무 궁금하다. 이 책의 저자인 이소연은 말한다. "이들이 말하는 자기 계발은 자신의 목표와 의지와는 상관없이 남들에게 휩쓸려서 고통스럽고 강제적으로 임하는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 맞다. 백번 맞는 말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목표속에도 자신을 가둬버린다. 달성이 목적인지 성장이 목적인지는 확실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OKR (Objective Key Results 목표와 핵심 결과) 이라는 기업식 목표 설.. 2023. 1. 28.
친구들의 요청에 휘둘리지 않는 방법 왜 일이 점점 많아지지?? 일이 많은 사람은 일을 거부하지 못하는 사람일지도 모른다. 인정이 많아서 친구들이나 사업적 부탁을 들어주는 것이다. 때로는 일을 해주다가 내가 하는게 속 편하겠다 싶어서 일도 다 뺏어와서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내가 이걸 왜 한다고 해서..."라는 후회로 점철된다. 후회는 자신의 업보다. 어찌됐든 끝을 맺어야 하는데 엉엉 울면서 자기 시간 다 쓰면서 하는거다. 젊을 때는 그런 경우가 많다. 특히 대학에서는 서로 상부상조하는 협업이 많기 때문에 상대방이 시간을 얼마나 할애하는지 별로 개의치 않고 별 생각없이 말한다. "너 그거 잘하든데, 나도 해줄 수 있어?" 친한 친구면 못한다는 말 하기가 힘들다. 당연히 조금 먼 사람이면 "이생키 뭐지?"하고 거절할 수 있지만 역시 친한 .. 2023. 1. 28.
작심삼일이 되지 않으려면 꼭 해야하는 1가지 매년 똑같지? 목표를 세우는 것은 좋은 일이다. 내 삶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밑바탕이 된다. 새해의 목표는 안타깝게 그렇지 못하다. 매해 똑같은 목표들을 선정하는 것도 그렇고니와 항상 다짐하는 수준에서 머무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두들 아는 결말이 나온다. 목표를 철회하는 것이다. 계획이 작동하지 않는 이유 회사든 삶이든 목표를 세운다는 것은 어느날 덩그러니 목표만 주어진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시간은 어떡해야 할까. 회사는 직원을 갈아 넣으면 어찌어찌 되기는 한다. 사회는 그러한 몹쓸 습관에 절여져 있기 때문에 목표만 세우면 다 되는 줄 알고 직원들을 몰아부치는 것이다. 개인의 목표도 마찬가지다. 영여공부 오전에 1시간 하자라고 마음을 먹고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운다고 해서 그 계획은 정상.. 2023. 1. 26.
일정관리, 할일관리 '나만의 일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과정 나는 왜 이리 바쁜걸까 일정을 관리하고 할 일을 관리하는 이유는 놀기 위해서다. 아내를 위해 따뜻한 밥을 차려주고, 커피를 내려주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경황 없이 바쁜 시절을 보냈던 때가 있는데 그때는 일정 관리도 엉망, 할 일 관리도 엉망, 결국 시간 관리도 엉망인 상태가 지속되었다. 늘 일에 쫓기고 시달리면서 업무의 완성도는 낮고 어쩔때는 완성을 하지 못하기도 하면서 삶이 뿌연 상태가 되어 버린다. 이때부터는 모든 일이 급한 일로 변경되어서 신발 끈을 묶을 시간도 아메리카노를 아이스로 먹을지 뜨겁게 먹을지 선택하는 것도 힘들 지경이 된다. 다들 이런 경험 한 번씩들은 있지 않을까. (혹시 나만?) 바쁘면 실수도 많아진다 우리가 일정을 관리하는 이유는 들어오는 업무, 혹은 다양한 환경.. 2023.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