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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일기17

무너진 나를 세우는 것. 사소한 것을 돌아보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는 스스로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모르기 때문에 피상적인 것을 세우면 될 줄 알고 따라가다가 서서히 무너진다. 인생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위해 우리는 쉼 없이 달려가지만 그러는 사이에 나를 지탱해주던 것들이 하나둘 사라져 목적만 남는다. 우리 삶이 더 많은 것을 이루고 돈을 벌기 위해 인생을 거기에 맞추다 보면 가족, 자신의 삶, 일상의 사소한 것들이 파괴된다. 보호 구역에서 안전하게 보존되어야 할 '나만의 정서'가 사라지고 휘황찬란한 물건들로 대체된다. 내 삶을 가꾼다는 것은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하루 세끼를 정성껏 먹고, 빨래나 청소같은 일상이 잘 돌아가고 관리할 수 있을 만큼을 해내며 기대감이 생기는 일을 하는 .. 2022. 8. 9.
안 해도 되는 거대한 프로젝트 안 해도 되는 거대한 프로젝트. 를 세워서 즐겁게 평생 일해보고 싶다. 지금까지 내가 해왔던 일들, 그리고 하고 싶은 일들을 모두 엮어본다면 그것만으로도 굉장히 큰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마흔다섯이 되도록 살아오며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지금 정리하고 있는데 이리저리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살았지만 서로 연관이 되지 않는 일 조차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 없었다. 안 해도 된다는 뜻은, 가치와 비전을 멀리에 두고있다는 뜻이다. 천천히 항해해 나간다는 의미다. 안 해도 상관은 없지만, 되면 좋은 횡재 같은 느낌이다. 그러므로 되면 좋은 일을 굳이 마다할 이유는 없다. 대신 에너지는 적게 쓰거나 거의 쓰지 않으면서도 그 일을 할 수 있으면 된다. 처음에는 신경을 쓰지 않지만 어느 순간에는 신경을.. 2021. 6. 23.
기타 레슨과 온라인 강좌 사이 레슨을 종료한지 1년하고도 6개월이 지났다. 기타 선생이 이상한 길로 가고 있는 것인데 그렇다고 유튜브에 강좌를 올리지 않는 것은 아니므로 어떤식으로든 교사의 역할을 하고는 있는셈이다. 만들 책도 더 있고 할 것도 더 많다. 그래서 의지도 없지만 더욱 레슨 생각이 없어지고 있다. 앞으로는 유료 수강생들을 위해 연습곡을 열심히 만들어드려야지 싶은 생각이다. 온라인 유료 강좌는 해보신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악기라는 장르를 잘못 선택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인생에 비중이 낮은 콘텐츠다. 취미로 그냥 배우면 되는 것을 왜 돈 주고 - 그것도 온라인으로 - 굳이 내 강의를 선택해서 구매하는가에 생각을 집중해야 한다. 이런것들이 모두 다 교환이고 거래이기 때문이다. 콘텐츠에 선뜻 돈을 내는 것은 쉬운 일은 아.. 2021. 6. 17.
퇴사요? 회사에서 도망나온게 대순가? 맞다. 대수다. 회사라는 것이 인생의 가장 큰 기둥뿌리인데 그것을 박차고 나올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인생에 큰 결단인 것이다. 태어나서 스스로 결정한 가장 큰 일일수도 있고 가장 오래 숙고한 시간일수도 있다. 나름의 이유와 당위성을 일일이 열거해가면서까지 그곳을 빠져나오기 위해 자신을 설득하고 설득한다. 그리고 용기를 낸다. "퇴사하겠습니다." 굿. 좋은 결정이다. 그게 맞는지 틀리는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지만 그 결정은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 자기 인생을 스스로 만들어간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만들어줄 가장 강력한 한방이 되기 때문이다. 스스로 문고리를 걸어잠근걸수도 있다. 배수의 진을 치는 심정으로다가 내가 확 마 사표 던져뿐다 그런걸 수도 있다. 그렇게 나도 스물아홉.. 2021. 6. 3.
무용한 삶 매장 일을 다시 할 수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지만 앞으로는 불가능할 것 같았다. 나는 매장에 앉아 있을 수 있는 위인이 아니라는 걸 알게되었고 그걸 못 참는 사람이었다. 어지간하면 해볼만도 한데, 나는 그런 종류의 사람은 아니었다.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게 삶의 원동력이라는 걸 통기타이야기를 정리하고나서 알게되었다. 여러명을 다양하게 만나고 시끌벅적하게 노는 타입은 아니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보다는 한 두 명 정도 만나는 걸 좋아한다. 산책하고 돌아다니는 거라면 더 좋고.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 하는 것, 그리고 그런 활동을 통해 무언가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에 에너지를 쏟는 편이었다. 그것이 무용한 것이고 무용한 것 자체로 가치를 갖게되는 과정이라면 더 좋아했다. 굳이 의미나 가치가 담겨야 더 좋.. 2021. 6. 3.
어떻게든 되겠지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말을 싫어한다. 될대로 되라고 놔두면 나아지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그 말 속에 있는 대놓고 요행을 바라는 심리가 싫기 때문이다. 건강한 노력의 부재를 느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미 저질렀기 때문이다. 무책임하기 때문이다. 밑바닥이 탄로났기 때문이다. 그래도 가끔은 이런 말을 상대방 듣기 좋으라고 내뱉기도 하는데, 그런다고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 세상은, 사람들은 생각보다 더 냉정하다. 2021. 6. 3.
기록 기록을 유지하지 못할만큼 바빠서는 안 된다. 이것이 나의 삶의 신조이고 싶다. 적어도 세 시간 가량의 글쓰는 시간을 통해 하루에 있었던 일, 그리고 스치는 생각. 감각을 일깨우는 인사이트를 적어 내려가고 싶다. 그러기에는 일이 너무 많고 오늘 할 일을 다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버려야될 넷플릭스도 꾸역꾸역 보고 있고 지식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유튜브도 계속 보느라 정신이 없을 정도이니 이제는 몇몇은 삶에서 도려내야 할 판이다. 커뮤니티를 훑어보는 것도 페이스북을 하는 것도 시간을 줄이고 그 사이 일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시간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2021. 6. 3.
맥과 PC사이에서 이쯤되면 PC가 더 불편하다. 내가 주료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이 맥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맥을 써야되냐 PC를 써야되느냐는 평소 자기가 필요한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이지 기계적인 성능 차이라든지 심미성이라든지 그런 이유로 사야되느니 말아야 되는지를 논하는 건 말도 되지 않는다. 외적인 부분에서 맥북이 중요하다면 그냥 사면 된다. 뭘 어떻게 사용하건 무슨 상관이람. 내가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어도비 프리미어, 포토샵, 인디자인, 드림위버 등 어도비 프로그램, 그리고 글쓰는 프로그램 iA writer와 악보제작 프로그램인 뮤즈스코어, 그리고 제일 중요한 로직 프로와 다빈치 리졸브(학습중), 노션, 카톡, 키노트 정도다. 혼자서 일하기 때문에 마이크로 소프트 오피스는 별로 안 쓰는 편.. 2020. 9.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