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95 주부의 삶에서 중요한 것 안녕하세요. 여목입니다. 여목의 삶 주부의 삶이 요즘들어 별로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저희집 어린이가 이제 중1이 되어 자유롭게 놀러 다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린이집을 다닐 시절에는 장모님이 오랫동아 돌봐주셨고, 저는 사업에 빠져 있었죠.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도 사업에 빠져있던 터라 아내와 장모님은 어린이를 챙기기에 바빴습니다. 저는 치뤄야 할 일들이 많으니 회사에 올인을 했었고요. 회사에 올인하는 건 딱히 좋은 경험은 아닙니다. 저는 그런 자리가 좋다고 느껴지지도 않았거든요. 돈 많이 버는 건 제 꿈이 아니기도 하고요. 따라서 자연스레 집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재택으로 근무를 하고 있고 겸사겸사 주부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반대로 아내는 회사에 열심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주부의 삶.. 2023. 3. 13. 버킷리스트 만드는 법 버킷리스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욕망을 실현하기 위한 리스트. 사람들은 이 영화가 만들어지고 나서부터 자신만의 리스트를 만들고 이뤄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진지하고 중요한 문제이지만,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경쟁적으로 성취하는 일종의 뱃지같은 생각도 든다. 영화 버킷리스트의 부제는 "죽기전에 꼭 하고 싶은것들"이다. 살면서 미루다가 하지 못했던 것들에 대한 후회가 바탕에 깔려있다. 이 후회는 다소 사소한 것일수도 있고 보기보다 거창한 것일수도 있는데 중요한 것은 '의미'다. 버킷 리스트의 실체는 자신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 하지 않으면 후회될만한 일들인 것이다. 그러니 모든 버킷리스트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며 소중한 의미를 가진다. 자신에게 온전히 시간을 쏟는 일이다. 그래서 .. 2022. 8. 14. 좋아하는 일을 하지 못하는 이유 잘 하는 일, 좋아하는 일 중에서 뭘 해야하느냐를 물을 때 과감히 좋아하는 일을 선택하지 못 하는 이유는 돈이 안 돼서이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생계를 책임진다는 것은 상상속에서나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좋아하는 일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갈등한다. 여기에 명쾌한 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일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잠깐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좋아하는 일과 좋아하는 것의 구분 좋아하는 일이 수천만가지일 수는 있어도 그 중에서 딱 잡아 무얼 하는 게 좋은지, 무얼 보는게 좋은지, 어디엘 가는게 좋은지는 개인의 영역이며 고유한 취향이다. 그런데 이런걸 보고 우리는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일이란 돈이 되는 것, 다시말해 업으로 삼을만한 것을.. 2022. 8. 12. 무너진 나를 세우는 것. 사소한 것을 돌아보자.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는 스스로 찾기 어려울 수도 있다. 모르기 때문에 피상적인 것을 세우면 될 줄 알고 따라가다가 서서히 무너진다. 인생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위해 우리는 쉼 없이 달려가지만 그러는 사이에 나를 지탱해주던 것들이 하나둘 사라져 목적만 남는다. 우리 삶이 더 많은 것을 이루고 돈을 벌기 위해 인생을 거기에 맞추다 보면 가족, 자신의 삶, 일상의 사소한 것들이 파괴된다. 보호 구역에서 안전하게 보존되어야 할 '나만의 정서'가 사라지고 휘황찬란한 물건들로 대체된다. 내 삶을 가꾼다는 것은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하루 세끼를 정성껏 먹고, 빨래나 청소같은 일상이 잘 돌아가고 관리할 수 있을 만큼을 해내며 기대감이 생기는 일을 하는 .. 2022. 8. 9. 이북, e-book, 전자책은 여전히 어렵다. 책을 후루룩 넓겨가며 읽는 입장에서 전자책(e-book)은 여전히 읽기가 어렵다. 이유중 하나는 로딩 때문이고 다른 이유는 한 번에 원하는 곳으로 넘어가기가 어려우며, 마지막으로는 중요한 내용을 읽었을 때 어떤 위치에 있었는지 기억하기가 어렵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마지막의 이유가 나를 굉장히 피곤하게 만드는데 이는 책의 내용을 위치로 기억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더욱 그럴 것이다. "이쯤에서 그런 내용이 나왔었는데~"하면서 책을 휘리릭 넘겨 내용을 찾아야 직성이 풀리는 나로서는 이북의 느린 반응성과 폰트 사이즈 한 번 잘못 만져서 페이지수가 이리저리 늘어나버리는 상황이 되어버리면 효용성은 크게 떨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페이지를 만지지 않으면 이북을 읽기가 너무 힘들고 안 만지자니 가독성에 문제가 .. 2022. 6. 19. 모르면 모른다고 해라. 모르는 얘기는 하지말자. 추측에서 시작된 결론을 기반으로 다음 생각을 쌓아올려서는 안 된다. 책 한두권 읽고 떠벌리는 것은 10분이면 간판된다. 이렇게 넘겨짚는 것은 일종의 습관이고 사고체계이기 떄문에 생각을 점점 그릇된 방향으로 몰고간다. 생각이 변질되면 삶도 같은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확정되지 않은, 확실하지 않은 내용을 자신의 추론이 맞다고 말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일종의 가능성일뿐 확실한 것은 없다. 확실하려면 정확하고 검증할 수 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논증을 할 수 있을뿐이다. 그것이 맞다고 여겨지려면 교차검증이 필요하다. 명확하게 정확하기 전까지 모든것은 추측할뿐이지 옳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사업의 진행에 있어서 가장 큰 실수는 가설을 확신하는 것이다. 사업에 맞고 틀리는 것은 없다. 최.. 2021. 7. 26. N잡도 집중해서 돈 되는 건 다 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 일도 하고 저 일도 하는데 일이 서로 연관된 것이 아니라 전혀 상관없는 일이다. 이렇게 되는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한 가지 일이 돈이 안 되기 때문일 것이다. 혹은 돈이 더 많이 필요하다거나. 요즘 N잡이라고 해서 여러가지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것은 방금 얘기했던 사소한 것일수 있다. 한 가지 일에 보다 깊게 들어가서 자신의 영역을 확고하게 세우기 전,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서라면 충분히 이해가 되고도 남는 것이지만, 그 N잡이라는 것 하나하나가 자신이 소비만 되고 배울 것이 없는 일이라면 즉시 그만두는 것이 좋다. 자신의 실력을 쌓을 '시간'을 '조금의 돈'과 맞바꾸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건 한 가지 사업이 시장에 제대.. 2021. 7. 21. 기술과 가치 기술 배우는 건 쉽다. 기술로 만들어낼 가치를 생각하는 게 힘든거지. 툴 배우는 건 문제가 아니다.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중요한 것이다. 이런 것들이 간혹 주객이 전도되면 기술이 주인이 되고 툴 배우는 것이 목적이 되는 경우가 있다. 이것들은 수단일 뿐이다. 그것을 통해 더 가치있는 무언가를 해낼 수 있기 때문에 우리의 생각과 시선은 언제나 더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기술을 정진시키는 것이다. 의미와 가치 없이 실력이 늘지 않고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갈수도 없다. 어차피 자신의 뜻이 높다면 그것만큼 기술의 수준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2021. 7. 7. 이전 1 2 3 4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