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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책

스토리만이 살길 - 리사크론

by 여목_ 2023.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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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이야기를 들으면, 그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간 경험이 있을 것이다. 보이지도 않는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는 왜 머릿속으로 상상하게 되는걸까. 시키지 않아도 이미지적 단어를 제시하면 우리 뇌는 자동적으로 그것을 머릿속에서 시각화 한다. 놀랍게도 우리는 생각을 막을 수 없다.

우리는 생존을 위해 인지적 무의식가 감정이 발달해 왔다.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이라 할찌라도 자신의 주관적인 암호해독기로 세상을 인식한다. 즉 팩트고 나발이고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의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 그것으로 세상을 본다는 의미다. 기억은 감정과 함께 작용하여 이 기억을 사용해 우리의 미래를 끊임없이 예측하는 되로 발달했다.

뇌는 알아서 예측하고 경험을 저장한다. 이 과정의 중심축은 이성이 아니라 감정이다.감정은 사람이 세상을 인식하는 본질이며 세상을 이해하는 시스템인 것이다. 뇌는 서로 협동하는 것으로 사회를 발전시켰고, 감정을 공유하게 되었다. 감정을 어떻게 공유하는 것일까. 이야기의 단편을 나누며 감정을 공유한다. 이 감정을 공유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바로 스토리인 것이다.

뇌는 스토리를 본질적인 자기 보호 수단으로 나의 생존과 예측을 위해 활용한다. 그래서 사람들을 설득하고 신념을 바꾸게 하며 행동하게 하는데는 스토리가 강력하게 작용한다. 아니 스토리가 거의 유일한전부다. 

누구를 설득하는 이야기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이 책을 읽을수도 있으나 여기에 나오는 많은 이야기만으로도 사람들의 생각에 대해 이해할 수 있고 더불어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더 나아가 사람이 이야기에 어떻게 반응하며 주인공에게 왜 감정이입을 하여 감정을 폭발시키는지에 대한 이해도 할 수 있다. 

이 책은 사람의 뇌가 스토리를 이해하는 맥락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리고 그걸 바탕으로 이야기가 설계되는 방식을 여러가지 예를 들어가며 설명한다. 여기서 말하는 이야기라는 것은 상업적 스토리텔링에 해당하지만, 비단 여기에서만 사용될만한 내용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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